관객이 뽑는 춤판 `슈스케`
세종문화회관 `춤 배틀, 베틀`
춤판에도 오디션 열풍이 분다. 104개 팀이 발레, 현대무용, 탈춤, 비보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맞붙었다. 이 독특한 서바이벌에서 생존자는 누구일까.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이 댄스 오디션 ‘춤 배틀, 베틀?’ 우승팀을 가리는 무대를 13~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한다. 오디션은 지난 5월 시작됐다. 104개 팀 중 1ㆍ2차 관문을 넘어 본선에 오른 이들은 일반 부문 5개 팀. 이들은 본선을 앞두고 전문가들에게 코치를 받는 창작포럼을 거치며 공연을 담금질했다. 학생 부문에서는 ‘뜨거운 냄비’가 무용, 힙합, 영상, 연극 등을 결합한 공연으로 최우수팀으로 이미 선정됐다.
관객들이 낯설어하는 무용공연이지만 이들은 스토리텔링, 관객 친화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DiALOGUE 3.0.2’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남궁연 작품으로 첨단기술과 무용의 만남을 표현한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 김영탁 감독이 스토리텔링을 맡았으며 발레, 현대무용, 영상, 음악이 융합된다.
‘비보이파파’는 최근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는 K팝과 비보이, 현대무용이 만난 공연이다.
‘신별주부전 난감하네’는 에스닉 팝(Ethnic pop)그룹 ‘프로젝트 락’이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만든 곡 ‘난감하네’를 현대무용, 비보이, 그림자쇼로 풀어냈다. ‘쉿! 탈들이 온다!’는 백제시대 탈놀이 ‘백제기악’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탈놀이 춤공연이다.
우승팀은 15일 관객평가단 200여 명 투표로 공연이 끝난 뒤 선정돼 마지막 날인 16일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은 우승 혜택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다시 공연을 펼친다. 세종문화회관 레퍼토리 공연으로 선정돼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객을 만날 기회도 얻게 된다. 관객평가단은 지난 4일 티켓오픈과 동시에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15일 낮 공연과 저녁 공연을 묶은 패키지 티켓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2012.09.06 MK경제 ]원문링크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70405